리뷰 수학의 힘 -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2017/01/27 00:16 by 장딸

케인스의 글을 읽다가 논리전개의 힘과 그보다 더 멋진 글발에 여러번 한방씩 맞아가며 보다가...
노동의 동질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깨달음이 왔다. 맑스 역시 자본론의 시작을 '노동은 동질한가?'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케인스와 맑스의 차이가 나온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똑같은데 과정이 다르다. 수학자이자 통계학자였던 케인스는 isomorphism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이고, 그 덕에 아주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을 맑스는 돌아돌아서, 말로 구절구절 설명한 것이다. 수학의 힘. 맑스는 그 대목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그러한데, 수학의 힘을 좀 더 쓸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내가 케인스를 더욱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학의 힘으로 논리를 빠방하게 전개해놓고 마지막에 한다는 말이 '근데 숫자 너무 믿지마. 그러다 망해' 이러니 사랑할 수 밖에.

하지만 두 사람의 공통점도 찾았다.
논리가 아무리 좋더라도, 글발이 없으면 꽝이다. 이 두사람의 글발은 그냥.....죽인다....나는 지금 이 책을 논리보다 글발때문에 보고 있다. 여러 문장 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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